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KT사장이 ‘불법사찰 차명폰’ 제공

2012-05-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민간인 불법 사찰의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전화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런데 이 차명 전화를 만들어 준 사람이
다름아닌 KT 사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무총리실의 의뢰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째인 지난 2010년 7월7일 .

당시 장진수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에게서
차명폰을 건네받고,

경기 수원의 IT업체로 찾아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했습니다.

[전화녹취: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4시간 사용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주로 통화한 사람은)최종석."

검찰은 재수사과정에서
이 차명폰을 만들어 준 사람이
서유열 KT 사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 사장은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으로
차명폰을 개설해줬지만 불법사찰의 증거인멸에
사용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전화녹취: KT 홍보팀 직원 A씨]
"(KT)노사 관련된 쪽에 있으셨어요.
그래서 안면식이 있으셨을 거예요 두분이.
사장님이 직접 만든 건 아니고
민간 대리점에서 어떤 용도로 쓰는지는 모르고"

하지만 검찰은 서 사장이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최종석 전 행정관,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과
고교 동문인데다, 서 사장의 친인척이
이른바 영포라인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증거인멸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