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오늘부터
호남지역을 시작으로
이른바 '회초리 투어'에 나섰습니다.
(여)당 밖에선 대선 패배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당 안에선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에 대한 사죄와 참회를 위해
광주를 찾은 민주통합당 지도부.
"서운하죠. 다 우리들 잘못이에요. 너무 도와주셨는데 죄송하단 인사드리러 왔어요"
민심의 회초리는 따가웠습니다.
[인터뷰/광주 양동시장 상인]
"이번에 너무 잘하셔야 했는데 왜 이렇게 못하셨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요"
앞 서 열린 민심간담회서도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무진 스님/민주통합당 광주 선대위 상임위원장]
"친노 친소 세력 계파 정치 자체가 없어져야. 영남당 호남당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만 간담회엔 일반시민이 아닌 원로 당원들이 주로 참석해
민심 외면의 실상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당내에선 민생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박지원/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
" 전국으로 다니면서 무릎 꿇고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진짜 모습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김영환 의원도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퍼포먼스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계파 갈등도 불거졌습니다.
당내 친노 계파의 존재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주장은 엇갈렸고
모바일 투표 도입을 놓고도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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