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체면을 구겼습니다.
내년 세입예산안에 기준 환율이 잘못 반영되는 어이없는 실수가 드러나
또다시 국회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 장관은 앞서 국감에서 “내년 성장률이 4%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예산 편성과정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4%를 제시한 것”이다, 이렇게 말했다 구설수에 오르자, 부랴부랴 해명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세입예산과 세출예산의 기준환율이
50원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입예산안을 짤 때는 기준환율을 1080원으로 하고,
세출예산은 1130원으로 짰다는 겁니다. 어쩌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러니 야권에서는 정부가 예산안을 조작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있는 거겠지요.
나라의 살림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가
엉성하기 짝이 없는 전망치로 예산을 편성했다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려워 졌습니다.
정확한 셈으로 물샐틈없이 예산을 짜도 어려운 나라 살림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엉성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이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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