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중소 기업 전용 주식 시장을
올해 안에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지는 좋은 데,
아직 관련 법도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서두는 이유가 뭘까요?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가칭 ‘코넥스’는
진입 문턱이 대폭 낮아집니다.
코스닥시장에 들어가려면
매출액 50억 원 이상, 자기자본 15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코넥스는 이 요건의 3분의 1에서 10분의 1만 채우면 됩니다.
재무요건은 퇴출 요건에 포함되지 않고,
투자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로 제한됩니다.
[인터뷰 : 진웅섭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
"코넥스에 상장된 후 일정 기간을 경과한 기업에 대해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심사 및 인센티브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코넥스가 올해 안에 문을 열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우선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기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이외 시장을 열 수 있습니다.
또 코넥스에서 거래하는 투자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준다는 방침인데,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이 상장을 희망할 지,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도 미지숩니다.
코스닥시장도 매년 3월마다 퇴출대란을 겪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한데
새 시장을 여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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