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제 환경 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오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잡니다.
[리포트]
국제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이
모래사장에 대형 현수막을 펼칩니다.
[인터뷰 : 서형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전문활동가]
"해운대에서 불과 21km 떨어진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30km 내에 340만명의 인구가 있습니다.
현재 지역 방사능 방재계획은 매우 부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의 방사능 방재계획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인터뷰 : 얀 반데 푸트 / 그린피스 에너지 전문 활동가]
"부산(과 인접한) 고리 원전은 많은 발전소가 밀집돼 있고,
많은 방사능 폐기물도 함께 있습니다.
그것도 한 군데에 밀집돼 있어 훨씬 큰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에 대비해 사전에 집중 관리돼야 하는
비상계획구역도 한국만이 여전히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로 정해
매우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상계획구역을 반경 30킬로미터로 확대하는 것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권고사항입니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탈핵희망버스'도
28일 부산을 찾습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 등은 이날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시민 1천여명이 1km 구간에 걸쳐 서로 손을 잡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통해 고리 1호기 폐쇄를 주장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재대책과
현명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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