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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중산층도 “나는 하층민”…기대 못 미치는 삶의 질, 왜?

2012-10-29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그럼 중산층은 누굴까요.

OECD 기준으로 보면 중간소득의 50~150%,
우리나라 기준으론 월급이 대략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인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 가운데
스스로를 '하층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류원식 기자가 그 이유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득으론 중산층이지만
스스로 하층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소득만으론 따지기 힘든
팍팍한 생활 때문입니다.

한국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6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
30~35시간인 북유럽 국가들보다
매일 두 시간 이상 더 일합니다.

학부모들은 교육비에 허리가 휩니다.

사립 유치원비는 대학등록금과 맞먹고
초등학생부터 매달 수십만 원을 들여 사교육을 받습니다.

여기다 최근엔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서서히 꺼지는 부동산에 빚 내서 집 산 사람들은
유주택빈민으로 내몰렸습니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앞으로 5년을 설계하면서
중산층의 마음을 잡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불확실한 대책에
재정부터 동원하려고 하거나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자신이 소유한 주택의 지분 일부를 공적금융기관에 매각해서 부채를 갚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을 내놓습니다.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단계 정도까지는 아이들을
학습을 위한 사교육에서는 해방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대기업과 공기업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청년들을
일정한 비율로 신규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수록
허리가 튼튼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에
실질적인 중산층 해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땝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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