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군이
땅 속의 군사 시설을 찾아내 파괴하는
이른바 벙커 버스터 최신형을
북한과 이란을 겨냥해 배치했습니다.
더 깊이 침투할 수 있고,
폭발력이 대폭 강화돼
기존 벙커 버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공군이 북한과 이란 등의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한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벙커버스터는
미 국방부가 3억3천만 달러, 우리돈 3천7백억 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파괴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최신형 벙커버스터는
전체 무게가 6배나 늘었고,
폭발물 무게만 2.4톤에 이릅니다.
기존형은 최대 6미터까지
콘크리트를 침투할 수 있었지만
신형은 건물 20층 높이에 해당하는
최대 65미터를 뚫고 내려가 폭발합니다.
미국의 마이클 돈리 공군장관은
"신형 벙커버스터 20여 기의 실전 배치가 끝났다"며
"오늘이라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방송사 RT는
그동안 미군 수뇌부들이 이 무기의 용도에 대해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지하 군사시설 공격용이라고 밝혀왔다며
실전 배치 완료 발표는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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