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선 후보들,
표 대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실수 대결도 하나 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실수를,
롬니 후보는 글실수를 저질러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건
고인이 된, 폴란드 전 외교관 얀 카르스키에
훈장을 수여하는 기념식에섭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폴란드의 저항을 세계에 알린
카르스키의 업적을 설명하는 가운데,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10초
"폴란드 저항 투사들은 카르스키에게 유대인 대학살 사실을 알리며
카르스키를 바르샤바 게토와 '폴란드 수용소'로 보내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폴란드 수용소'라고 말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폴란드인들은
'나치 점령 당시 폴란드의 독일 수용소'가 옳은 말이라며
발끈했습니다.
피해국인 폴란드와 가해국인 나치 독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한 실수라는 겁니다.
[녹취: 도날드 투스크 / 폴란드 총리]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옳지 못합니다. 정정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백악관은 즉시 유감을 표하며 정정에 나섰고
카르스키에 경의를 나타내는 본의를
의심하지는 말라고 해명했습니다.
공화당 대선주자로 최종 확정된
롬니 후보,
새 앱을 공개했는데
선거 광고에 '아메리카(AMERICA)'를
'아메리시아(AMERICIA)'로 쓰는
철자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롬니 후보도 즉각 수정에 나섰지만
글실수는 인터넷과 트위터로 급속도로 번지면서
나라 이름도 제대로 못 쓰는 대통령 후보라는
비웃음을 샀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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