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첫 국무총리 지명자가 공개됐습니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입니다.
당선인 용인술에서 세 가지 특징이 눈에 띕니다.
첫째,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가 없다면 뭐든 바로 설 수 없다>
여기서 <믿을 신>은,
1. 신뢰한다 2. 오랜 인연을 맺었다 3. 함께 일하기에 익숙하다
는 정도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 특징.
2인자는 키우지 않는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사람 쓰는 방식이었지요.
여전히 유효한 기준 같습니다.
당선인은 책임총리제를 약속했습니다.
실질적인 2인자가 될 것을 예상했지요.
하지만 김용준 지명자가 노무현 정부의 이해찬 총리만큼
책임과 권한을 갖는 총리가 될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유교적 전통이 강한 대한민국이 배출한 여성 대통령.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젠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은
법률가가 <1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늘 밤 뉴스A는 <김용준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왜 김용준일까?
이런 의문에 답을 찾아봤습니다.
첫 소식을 천상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지명자는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습니다.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서울 출신으로
1938년생, 일흔 다섯 살의 고령입니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판사와 대법관, 헌법재판소장을 거친
성공신화의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김 지명자는
지난달부터는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만큼 박 당선인의 소신과 원칙,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 당선인은 "김용준 지명자가 평생 법관으로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 왔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저는 김용준 지명자가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며칠 전 연락을 받았으며,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준 / 국무총리 지명자]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 명을 받아
행정 각부 통할 임무 충실하게 수행할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지명으로
앞으로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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