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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美 대학서 한인 총기난사…7명 사망

2012-04-03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석달 전까지 같은 대학을 다녔던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였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의 신학대학입니다.


강의가 한창이던 오전 10시 반

카키색 복장의 한 남성이 권총을 든 채 강의실로 들어가

한 여학생을 조준사격한 뒤 ,
마구잡이로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팩트: 탕탕]


순간 강의실과 캠퍼스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7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 데보라 리 / 사고 학교 학생] -12초

“한 여자가 크게 비명을 질렀어요.
선생님이 나가서 확인해보니,
어떤 사람이 총을 들고 있다고 말해
저희들은 곧장 도망쳤어요.“


범인은 43살 고 모씨.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던 고 씨는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 - 10초
“경찰서 국장하고 직접 얘기를 했어요.
'운전면허증 보니까 그린카드 골드다. 영주권자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한인 목사가 설립한 대학으로,
사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 진 콴 / 오클랜드 시장]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힘을 합쳐
대부분의 희생자가 나온 한인사회를
지원해줘야 합니다.”


고씨가 끔직한 일을 저지른 이유는 뭘까?

석 달 전 학교를 그만둔 고 씨는
최근 학교에 수업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개인사도 불행했습니다.

어머니와 미국 육군 하사였던 남동생이 지난해 숨을 거뒀고,
부인과는 이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학 당시 학생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5년 전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과 더불어
지난 2월 5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애틀랜타 한인 사우나 총격 사건 등
흉흉한
범죄가 잇따르자
미국내 한인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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