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축하 행사가
화려한 마차 행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받은 여왕은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여왕이 탄 마차가 지나자
구름같이 모인 영국 국민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냅니다.
왕실마차 행렬의 호위는
화려한 전통 복장의 왕실 근위병과 육해공군이 맡았습니다.
60년 전 스물여섯 나이에 왕관을 썼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출발해
버킹엄궁으로 가는 길 곳곳마다
"위대한 여왕"을 외치는 시민들로 넘쳐났습니다.
여왕의 곁에는 입원한 남편 필립공 대신
왕세자 부부가 함께 했습니다.
그 뒤를 윌리엄 왕자 부부와
해리 왕자가 이었습니다.
버킹엄궁에 도착한 여왕은 발코니로 나와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하늘에서는 영국 국기 색깔의 연기를 내뿜는
전투기의 에어쇼가 펼쳐지며 열기가 고조됐습니다.
나흘간의 성대한 행사를 마친 엘리자베스 여왕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
"영국과 영연방이 보여준 무한한 친절에 감화받고
이를 계속해서 소중히 간직할 것입니다."
I will continue to treasure and draw inspiration from the countless kindnesses shown to me in this country and throughout the Commonwealth.
64년간 재위한 빅토리아 여왕 다음으로
가장 오래 왕위를 유지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3년 석달 뒤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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