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사실상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과거의 잘못을 망각한 일본에게
준엄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전시 성폭력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인간의 존엄성 및 고결함에 대한 모욕입니다"
연설문에서는
군 위안부 대신 '전시 성폭력'이란 표현이 등장합니다.
또 일본을 직접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특정국가간 다툼을 거론하지 않는
유엔 총회의 관행에 따른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떤 표현을 사용했든
일본의 과거사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걸
누구나 알아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본 지도자에게
용기를 내
역사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국가의 진정한 용기는 어두운 역사를 피하지 않고 과거의 잘못을 고치려 할 때 나타납니다."
김 장관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려는 일본의 태도도
꼬집었습니다.
"어떤 나라도 다른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거나 역사적 정의를 왜곡할 목적으로 국제법 절차와 법치주의를 남용해서는 안됩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한일간 역사 갈등에서
중립적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영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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