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4년을 왕위에 있었던 빅토리아 여왕에겐 못미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어느덧 즉위 60년을 맞았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엘 여왕의 일생을
성시온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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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자료화면 영화 'The Queen'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닥쳤던 가장 큰 위기는
다이애나비의 죽음이었습니다.
왕실의 위엄을 지키려
슬픔을 표현하지 않자
국민들은 그녀에게 '냉혈한'이라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영국 추모객]
"아주 역겹군요. 사람이 죽었는데 말 한 마디를 안하다뇨."
결국 엘리자베스 2세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고.
[녹취: 엘리자베스 여왕]
"내가 대신 꽃을 올려줄까?"
[녹취: 소녀]
"아니요. 이건 여왕님께 드리는 꽃이에요."
근엄한 왕실에서 친근한 왕실로 변모하며
지금까지 80%에 달하는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영국을 두 어깨에 짊어졌습니다.
4명의 자녀 중 3명이 이혼했고
여동생 마가렛 공주가 지병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역경을 묵묵히 이겨내며
[EFFECT: 포 사격 소리 / 영국 국가]
어느덧 즉위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국 왕실 역사상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116개 나라를 방문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한 데는
남편 필립공의 응원도 한 몫을 했습니다.
숱한 시련와 극복을 거듭해 온 엘리자베스 여왕 2세,
85살 고령에도 60년 왕좌를 지키며
영국 국민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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