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부터 18대 대선 후보들의 얼굴이 담긴
선거벽보가 거리 곳곳에 부착되면서
선거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유권자들 보라고 붙이는 게 선거벽보인데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곳에 붙여놓은 벽보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보라는 걸까요, 말라는 걸까요?
김종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7명의 선거벽보가
어제부터 전국 8만8000여 곳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각 지역별 주민자치센터에
벽보를 나눠 지급하면
담당자가 알아서
구역을 정해 붙이게 됩니다.
그런데 대선 후보자 수가 예년에 비해 적지 않은 데다
각 지역별로 교육감이나 도지사 선거가 함께 열리다 보니
전체적으로 붙일 벽보의 양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선 주민자치센터에선
유권자의 접근성이나 시선을 고려하기보다는
일단 손쉽게 게시할 수 있는 곳에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선거 포스터가
눈높이보다 상당히 낮은 곳에 있거나
차도 바로 옆에 있어서
유권자들이 선거 벽보를
확인하기에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미현/인천시 옥련동]
“저런 데 있는 건 의미가 없죠. 저런 데 붙이는 것보단
좀 더 잘 볼 수 있는데 집중해서 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권자를 위해서.."
지역별로 나눠진 개수만
정해져 있지 어떤 위치에 붙여야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에 길잡이가 돼야 할 선거벽보가
마구잡이로 붙인 광고전단처럼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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