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은
패배의 후폭풍에 휘말려 있습니다.
책임을 지라는 비난에
한명숙 대표는 사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패배의 충격을 안고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적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 사퇴론이 불거졌습니다.
[인터뷰:정세균/민주통합당 상임고문(MBC 라디오)
“민심이 표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도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당의 향방은 크게 두 갈래로 점쳐집니다.
첫째는 한명숙 대표와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 뒤
전당대회로 가는 수순입니다.
이해찬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친노와
이인영 최고위원으로 대표되는 486세력,
그리고 시민사회 진영이 당권 도전 세력으로 거론됩니다.
다음은 중진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한 대표가 물러나는 방안입니다.
대선을 8개월 앞두고
대책없이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란 건데,
이럴 경우 지도부 인적 쇄신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내일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일부 문제제기가 있지만
과반을 넘어선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는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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