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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성인만 볼 수 있는 조선시대 19금 춘화 전시

2013-01-11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여)엄격한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정숙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데요,

(남)그러나 이 전시를 보면
옛 사람들이
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은지 기자가 다녀왔는데,
리포트에 담지 못할 그림이 더 많았답니다.





[리포트]

영화에서 처럼
19세기 조선시대엔
지체 높은 여인네들에게도
춘화첩이 인기였습니다.

당대의 화가들도 춘화를 그렸지만,
이름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것으로 여겨지는
춘화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를 이끌고,

방안에서 이뤄지는 성희를
한 여성이 훔쳐봅니다.

진분홍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한 쌍의 남녀가 사랑을 나눕니다.

성희가 사실적이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
방의 기물들이 서정에 맞게 배치되거나 또는 버드나무가 흐드러진, 또는 진달래꽃 핀 야외에서의 정사 같은 것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겁니다.

노골적인 묘사 탓에
춘화는 성인에게만 공개됩니다.


옛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풍속화도 눈길을 끕니다.

나무 아래서 이를 잡는 스님.
살생을 하지 않기 위해 손으로
툭툭 터는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돌잔치에서 장원급제,
회혼례에 이르기까지
양반의 일생을 그린 '평생도'는
구도감이 빼어납니다.


국내에선 낯설지만,
19세기 조선을 찾은 외국인에게
인기였던
기산 김준근의 작품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풍속화와 춘화를 통해
옛 사람들의 낮과 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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