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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말뿐인 ‘계파 청산’…민주, 전대 앞두고 주류-비주류 대립

2013-02-0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은 지난 주 1박 2일 워크 숍을 통해
해묵은 계파 정치 청산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돼 전당 대회 방식 등을 놓고
계파 다툼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비공개로 열린 민주통합당의 의원총회에서
차기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는 3월 말~4월 초에 새 지도부를 뽑고
임기는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질 수 있도록
9월까지 보장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친노·주류와 비노 비주류의 타협안이지만
사실상 비주류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단 분석입니다.

친노와 가까운 정세균 상임고문과 강기정 의원 등은
전대 때 마다 룰을 바꾸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막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차기 지도부에 줄 수 없다는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거취를 놓고도 갈등은 증폭됐습니다.

황주홍 의원이 문 전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친노계 정청래 의원은 "황 의원이 모범적으로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한 마디로 우습다"며
하지만 정 의원의 인품을 볼 때
놀랄 일은 아니라며 비꼬았습니다.

계파정치 청산으로 당 쇄신의 첫 걸음을 내딛겠다는 민주통합당.

말 뿐인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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