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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재워주기만 해도 돈 줘…” 심각한 프로포폴 중독

2012-10-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프로포폴 중독이라고 하면
대체 어느정도일까요?

채널A가 입수한 성형외과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2주일 동안 매일같이
약물 주사를 맞는 중독자를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입수한 한 환자의 진료기록입니다.

얼굴을 젊게 보이게 하는 '동안 관리'라는 기록 밑줄에
알파벳 P,
그리고 20cc라고 적혀 있습니다.

프로포폴 20cc를 투약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날에도 같은 시술에
프로포폴 20cc가 기록됐습니다.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하루를 제외한 5일 연속
프로포폴을 투약받았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투약이 시작됩니다.

이번엔 9일 연속.
이 환자는 성형보다는
약물 중독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2주일간 투약량만 265cc,
비용은 265만원을 썼습니다.

지난 2010년 검찰 수사결과
1년 만에 233회를 투약받은 모델과
하루에만 340만원 어치를
투약한 유흥업소 종사자도 적발됐습니다.

강남의 한 병원은
프로포폴로만
1년에 4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싱크 : 성형외과 관계자]
(프로포폴 팔아서 돈이 되나 봐요?)
"시술 안하고 재워주기만 해도 돈 받는 거니까.
한 번에 빨리 끝내고 짧은 시간 내에..."

현재 검찰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의 진료기록을 확보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병원과 제약사의
유착 관계를 밝혀내
프로포폴의 불법 공급루트도
찾아 낸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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