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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도심 속 살아난 육의전과 피맛길

2012-09-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서울 도심의 고층 건물 속에
조선시대 육의전과 피맛길이 되살아났습니다.

5년 전 발견된 육의전 터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현장에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이
고관들의 행차를 피하기 위해 접어들었던 곳.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던 피맛길이
유리판 밑, 발 아래 펼쳐집니다.

조선시대 국가 행사용품을 팔던
육의전이 있던 자립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걸로 보이는 마루의 터와
하나 하나 쌓아 올린 우물 흔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옥형모 / 인천 청학동
"유리밑에 들어있는 옛 조상들의 지혜를 보니까
엄청 발전한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을 느꼈고..."

서울 종로 도심 한복판 빌딩공사 현장에서
유적이 발견된 건 지난 2007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 곳에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되자,
건물주는 박물관을 지어 이 곳을 보존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황평우 / 육의전박물관장
"문화재도 보존하고 개발도 할 수 있는
상생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선례가 될 수 있죠."

피맛길의 원형을 유일하게 보여주는 육의전 박물관.

도심 한복판에 묻힐 뻔 했던
조상들의 정겨운 공간은 이렇게 되살아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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