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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교육은 없고 정치만…교육감 선거 ‘깜깜’

2012-11-02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놓고,

보수와 진보진영의 기싸움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울시민들은
선거 날짜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고,

교육 정책 대결도 실종돼
정치 싸움판에 휘말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습니다.

민주진영도 오는 13일
시민 참여 투표경선을 통해
예비후보 5명 가운데 단일 후보를 뽑습니다.

[인터뷰 : 권혜진 사무처장/ 교육희망네트워크]
"(곽노현 교육감의) 4년 정책 연속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보수와 진보 간의 여러가지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정작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이 이 선거에 냉담하다는 겁니다.

[현장녹취 :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언제인지 아세요?)]
"몰라요. 그런거..."
"관심없어요..."
"모르겠는데요..."
"12월 19일인가? 관심 없어요..."

서울시교육감은 집행 예산만 7조원이 넘고,
교사 8만여 명에 대한 인사를 좌우합니다

하지만 직무 소홀은 갈수록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국 시도지사의 선거공약 이행률이 31%인 반면,
전국 교육감의 공약 이행률은 26.69%로 5% 포인트
떨어집니다.

올해 재선거는 대선 외풍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상훈 교수/ 성균관대 교육학부]
"지나치게 정치적인 단일화 논의로 진행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아이들과 교육이
실종되고 어른들의 정치 철학과 이념의 싸움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을 짓누르는 사교육과 학교폭력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려면,

선거가 정치 싸움판이 아닌 정책 대결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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