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한국계 은행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한인 남성이었는데,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특수기동대들이 건물을 에워싸고 총을 겨눕니다.
몇 발의 총탄이 오갔는지 유리창이 산산조각나고
건물 안에서 한 여성이 급히 탈출합니다.
용의자 45살 한인 남성 김 모씨가 이 여성을 상대로
인질극인 벌인 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한국계 은행에 침입한
김 씨는 다른 직원 6명은 모두 내보낸 채
지점장인 권 모씨만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변 윤 /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
"경찰은 그저 이 건물에 무장 강도가 있으니 나가라고 했습니다."
범인은 잠시 은행 밖으로 나왔다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인질극을 벌인지 4시간 만입니다.
[녹취: 코리 시아네즈 / 부에나파크 경찰서장]
"범인이 그가 요구한 걸 받기 위해 문 쪽으로 나오고 있을 때, 총을 발사해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김 모씨는 지난 2007년 피해자 권 씨가 일하던 다른 은행의 개인 금고에서
자신이 맡긴 돈 3억원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권 씨를 찾아가 돈을 보상해 달라며 요구하다
인질극으로 번졌다는 겁니다.
심한 총상을 입은
김 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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