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살한
광주의 중학생 A군이
당초 경찰이 밝힌 성적 문제가 아니라
학교 폭력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살한 어제도
많이 얻어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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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A군이 죽기 직전 아파트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입니다.
뭔가 망설이는 듯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A군의 장례식장. 애도 분위기 속에 아버지는 아들의 자살 원인이 알려진 것처럼
성적비관이 아니라 학교 폭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A군 아버지]
“애가 자살해 버린 날, 2교시가 끝나고 교실 뒤쪽에 와서 폭력을 행사했답니다.
거의 권투 샌드백 때리듯이 때렸답니다. 담배 구해라. 내일까지 구해와라. ”
A군 아버지 뿐 아니라 숨진 A군과 친했던 같은 반 학우도 A군이
평소 다른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합니다.
[A군 같은 반 친구]
“쉬는 시간마다 죽은 학생 반에 가서 샌드백처럼 얼굴, 명치, 복부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부위를 손과 발로 폭행했어요.
피해자가 너무나도 많아요. 진짜 저희학교 애들 한명쯤은 (그 학생에게)
한 대씩은 맞았을거라고 그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
장례식장을 찾은 A군의 친구 어머니도 B군에게 자신의 아들이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A군 친구 어머니]
“우리 애도 그 애한테 많이 당했다고 하더라고.
우리애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그 애한테 많이 당하고 있는 거에요. 실상은”
하지만 학교 폭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A군의 담임교사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 아이를 자살로 내몬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경찰은 분명히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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