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를 놓고
밀봉이다 깜깜이다 말들이 참 많죠.
(여) 그나마 대선 때엔 반짝 소통 창구로 쓰였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SNS도
인수위 출범 이후 꽉 막혔습니다.
(남) 뒤늦게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일방통행이란 지적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만든 박근혜 당선인의 SNS.
선거 기간에는 유세 일정과 투표 독려 등
하루에도 서너건 씩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활발하던 SNS 활동도 선거 이후에는
성탄절과 연말 새해 인사를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대신 당선인 비서실이 공식 일정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수위 출범 이후 보안 함구령이 떨어진데다 일이 많아서인지
SNS에서 위원들의 흔적은 좀처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국회의원 출신 인수위원들만 지역 유권자를 의식해
가끔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류성걸 위원은 금융위원회와 공정위 업무보고 일정을 전했고
강석훈 위원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다면
이미 지쳐 쓰러졌을 것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이 와중에 경제2분과 이현재 간사는 뜸금 없이
지역구 민원 해결 홍보 글을 올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불통이란 지적이 잇따르자 인수위는 출범 일주일이 훨씬 지나서야 뒤늦게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지난 11일)]
인수위의 국민소통을 위한 창구를 개설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또 국민행복제안센터에는 전담 직원을 5명으로 하고 홈페이지는 곧 개설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걸러진 공식 멘트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공간이
진정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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