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밋 롬니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경선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먼저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의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밋 롬니 후보가
10개주 가운데 6개주에서 승리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였던 오하이오에서 이겼습니다.
2위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1%p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눌렀습니다.
이밖에 자신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매사추세츠에서도
이겼습니다.
이번 결과로 롬니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갈 힘을 얻긴 했는데,
다른 후보들의 선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먼저 샌토럼 후보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해
맹추격하고 있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려있는
조지아에서 이겼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려면
전체 대의원의 과반 수인 1144명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현재 롬니는 400명 정도만 확보한 상태입니다.
중도 탈락자도 없을 것 같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롬니가 갈 길이 아직 멀단 얘깁니다.
이어서 워싱턴 정미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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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압승은 아니었지만,
6개주에서 1위를 차지한 롬니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차곡차곡 대의원 수를 늘리면
결국 자신이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11월6일, 우리는 미국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선거에서 이길 뿐아니라 미래를 구할 것입니다."
on November 6th, we will stand united, not only having won an election but having saved a future.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대의원 수는 1144명,
사실상 경선 2라운드가 시작된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같은 대의원 수가 많은 지역에서
후보들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됩니다.
특히 롬니 후보가
강력한 라이벌인 샌토럼 후보와 주별로 승리를 나눠가질 경우
경선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릭 샌토럼 / 공화당 대선 후보]
"우리는 작은 승리와 작은 실패를 맛볼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금메달 두개와 은메달 전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e're gonna win a few, we're gonna lose a few. But it looks as though we're gonna get at least a couple gold medals and a whole lot of silver medals.
그러나 경선이 장기화되면서
후보들끼리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서로를 흠집내고
막대한 선거 자금이 동원되면서
본선 경쟁력까지 약화시키는 등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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