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오늘 화물연대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이른 바 끝장 협상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끝장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수출 제조업계의 고통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파업 돌입이후 처음으로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인터뷰/박종흠/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를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3시간에 걸친 협상은 결국 결렬.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인상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타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내일 오전 다시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엄상원/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
국토부가 갖고 오는 안을 가지고
다시 논의하겠다.
오늘 저녁 열린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자간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30%인상을 요구했지만
운송업계는 5%이상은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파업 사흘째,
전국 13개 물류 거점에서 운송 거부에 나선 화물차는
전체의 약 9%인 1014대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약 26%가 참여한 것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기지의 반출입량은
오늘도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물류대란 수준은 아니지만
수출 제조업체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과 의왕 등에 군 화물차량 100대를 투입하고
화물열차 운행도 평소보다 24차례 늘렸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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