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마트나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똘똘 뭉쳐 맞서고 있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홍보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전통 시장을
이명선, 김관 기자가
차례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 첫 곡으로 박정식의 '멋진 인생' 들어 보았습니다."
한창 방송이 진행 중인 이곳은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상인들의 애환 담긴 사연을 읽고
시장 손님들의 신청곡도 받습니다.
'못골 온에어' 라디오 방송은
시장 사람들 간 소통을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시장 곳곳의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시장 사람들에게 생생히 전달되는데요.
전통시장의 부활을 위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합심해 만든 아이디어입니다.
변화를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바로 상인들입니다.
동아이를 만들어 노래를 같이 부르다보니
사소한 일에 인상 찌푸리던 일은 없어졌습니다.
[INT : 유선희 / 못골시장 합창단]
노래 연습하니까 표정이 밝아졌어요. 장사를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손님들도 더 많이 오시게 되고...
이런 달라진 시장 모습에
방문객은 30%가 늘고
시장매출도 20%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INT : 이선영 / 수원시 교동]
다른 시장들에 비해서 이벤트도 많고 다채롭고 그래서
자주 오는 편이에요.
홍보 동영상도 상인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서울 망우동 우림 시장에선
상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8명이 2년간 카메라 기술을 배워
시장 홍보 광고를 만든 겁니다.
TV의 대형마트 광고에 비하면 다소 촌스럽지만 인정이 넘칩니다.
[INT : 유의준 / 우림시장 조합]
전통시장이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각자 자기 나름대로만 해 그렇거든요.
서로의 끈끈한 모임체 공동체 의식이 있기 때문에 우림시장이 가능한겁니다.
생존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이
상인들의 단결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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