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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45만원 티켓을 6만원에…‘라보엠의 굴욕’

2012-08-24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최대
57만원 짜리 고가 티켓으로
논란을 빚은 오페라 '라보엠'이
티켓이 팔리지 않자,
결국 90% 가까이 대폭 할인하는
굴욕적인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다음주 막을 올리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주연에,
정명훈 씨가 지휘를 맡은 화제작이지만,
최고 57만원이나 되는 가격 때문에
더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티켓이 팔리지 않자
두번째로 비싼 45만원 짜리 티켓 일부를
오늘 6만 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 놨습니다.

무려 87%나 할인한 가격입니다.

며칠 전에는 티켓 판매 부진으로
공연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해
망신을 샀습니다.

공연기획사도 가격이 높았음을 인정합니다.

[전화 녹취/황보유미 공연기획사 홍보팀장]
접근하기 힘들었던 가격인 것은 저희도 자인을 하고...객석을 채워서 공연을 하겠다는 의지로 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조종민/경기도 오산시]
처음엔 상위 1% 사람들을 위한 공연인 것처럼 가격을 높게 했다가 티켓이 잘 안 팔리니까 가격을 대폭 낮추는 건 무책임한 행동인 것 같아요.

[정태영/서울 서대문구]
나는 비싸게 줬는데 남은 싼 값에 같은 공연을 본다고 하면 사실 기분이 좋진 않겠죠.

'비싸야 팔린다'는 잘못된 인식과
무리한 티켓 가격이
결국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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