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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전공노 “적십자비 모금 협조 못 해”

2012-12-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매년 이맘 때면 각 가정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며
적십자회비 납부 고지서가 배달되는데요.

(여) 충북에선 시군 공무원들이
고지서 배송업무 협조를 거부해
모금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공무원들이 적십자회비 고지서를 돌리는 건
현행법 위반이라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금도 아닌 적십자회비 모금에 공무원이 관여하는 건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이란 겁니다.

또 모금과정에서 주민과의 갈등도 많았다며
필요하면 적십자사가 직접 모금하란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충북도청 관계자]
"시군 목표액, 읍면동 목표액을 정하고
그 목표액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징수하다보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 시군의 이장들도 고지서 배부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올해 충북지역 모금액은 지난해의 절반도 어려울꺼란 전망도 나옵니다.

적십자사는 공무원의 모금 협조에는
법률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또 전공노가 다른 모금은 놔두고
적십자회비에만 유난히 깐깐하다고 불만입니다.

[전화인터뷰 :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공동모금회 모금은 협조를 하고
적십자는 협조를 안한다는 게 이율배반적인 것 같고요."

고지서 우편 발송이 해결책이지만
비용문제 때문에 적십자사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비슷한 문제가 매년 되풀이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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