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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삼성전자-애플, ‘3조 원’ 세기의 특허소송 시작

2012-07-30 00:00 경제

[앵커멘트]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활을 건 특허전쟁이
내일 새벽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양사는 전세계 9개국에서 치열한 소송전을 벌여왔는데요,
미국에서는 애플에, 유럽에서는 삼성전자에
유리한 판결이 다소 많았습니다.

지난달 미국 산호세 법원은 삼성에
갤럭시탭과 넥서스의 판매금지 가처분 명령을 내렸지만

독일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엇갈린 판결 속에 시작되는 이번 소송은
다른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질 경우 치명적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어
혈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애플은 이 제품이
아이패드의 '둥근 모서리' 등의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3G 통신망을 이용한 단말기가
자사 특허 침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누구 주장이 맞는지를 가릴 재판이
내일 새벽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시작됩니다.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주면
애플은 지난 분기 해당분만 따져도
우리 돈 4천3백억 원을 물어내야 합니다.

거꾸로 애플의 완승 판결이 내려지면
삼성전자는 무려 2조 9천억 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두 회사의 특허분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년 넘게 9개 나라에서 소송중인데,
유럽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긴 사례가 많았습니다.

최근 독일 법원과 영국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런 판결이 미국 법원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숩니다.

전문가들도 재판의 핵심은
'혁신'과 '베끼기'의 경계를 어떻게 정하느냐이지만
아무도 쉽게 답할 수 없다며
뚜렷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벌어질
삼성과 애플의 명운을 건 특허 대전.

이르면 다음 달 말 나올 재판 결과에
전 세계 IT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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