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대 총선이 꼭 33일 남았습니다.
여야의 공천 명단도 절반 넘게 채워졌습니다.
(여) 그런데 대진표가 속속 확정될수록
공천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남) 고배를 마시고, 물러나고,
뛰쳐나가고, 딴 살림을 차리고...
민주주의는 역시 시끄럽습니다.
(여) 정호윤, 김지훈 기자가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전체 246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은 135곳, 민주통합당은 127곳의
공천자를 확정했습니다.
부산 중·동구는 살아남은 친이명박계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과
참여정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해성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부산사하을은 현역의원인 민주당 조경태 후보를 상대로
부산 행정부시장을 지낸 안준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서울 성동갑에선 친박계의 김태기 단국대 교수와
17대 의원을 지낸 최재천 전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현역 진수희 의원은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이계 학살이란 거센 반발에도 새누리당은
진 의원에 등을 돌리면서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내리 4선을 지낸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 부산 남구을은
일단 이번 공천발표에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정의화 유기준 김광림 의원 등 현역 3명을 포함해
17곳의 공천자를 발표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이부영 전 의원과 이종걸 의원 등 26곳에서
첫
후보 경선 결과를 내놨습니다.
===CHANGE (김지훈)===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공천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과 총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인터뷰:임종석/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사무총장으로, 서울 성동구의 총선후보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습니다"
한명숙 대표가 사의를 반려했지만 임 총장의 뜻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임명 당시부터 부적절한 기용이라는 비판이 따랐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전여옥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생각에 입당했습니다.
[인터뷰: 전여옥/국민생각 의원]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공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역의원은 허천 의원과 이윤성 의원에 이어 전 의원이 세번쨉니다.
친이명박계 일부에서는 집단 탈당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진성호 의원은 수도권의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은 공천 결과에 따라
현역의원들의 반발 강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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