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건평 씨를
수사하다 발견된
뭉칫돈 계좌의 주인은
경남 김해에서
고철회사를 운영하는
박 모 씨로 지목됐습니다.
박 씨 회사는
뭉칫돈이 오가던 그 시기에
76억원 가량 비용을 과다계상해
탈세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원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지검은 노건평 씨와
가까운 박모 씨 동생의 계좌에서
발견된 250억 원의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이 돈은 노무현 정부인
2005년부터 2008년 초까지
활발하게 입출금됐습니다.
같은 기간에
박 씨가 실제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영재고철은
세금을 빼돌리다 적발이 됩니다.
662차례에 걸쳐
폐자원과 중고품
68억3천만원어치를
산 것처럼 꾸민 뒤
부가가치세 4억7300만 원을
포탈한 것입니다.
또 고용하지도 않은 인건비
8억 원을 쓴 것처럼 속여
2억5800만 원을
탈세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세청에 세금 추징을 당했고,
창원지검 특수부는
2007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이 업체 대표인
박 씨의 동생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2009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 받습니다.
[녹취 : 박모 씨]
"(노무현) 대통령하고 친하다고 (수사를) 받았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았고, (대검)중수부에 또 내용을 보내서 받았고..."
박 씨는
올해 2월에는 경남 김해의 전원주택이 문제가 돼
벌금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해시의 허가 없이 저택 주변에
1천200제곱미터 규모의
풋볼경기장과 야외 쉼터까지 만든 겁니다.
창원지법 재판부는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개발행위를 하고 농지를 전용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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