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전 경북 상주의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염산 수십 톤이 누출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1시쯤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서
탱크 안에 들어있던 염산이 누출됐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에는 쌓여있던 눈과 반응한 염산이 기체 상태인
염화수소로 변하면서 연기와 같은 증발 기체가 낮게 깔려 있습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관리직 직원 7명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200톤 규모의 염산탱크 배관이
한파로 금이 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염산이 시간당 15톤씩 누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고 탱크 안에는 산도 35%의 염산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서와 경찰, 상주시,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에서 120명이 투입돼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누출된 염산을 펌프로 저류조로 보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염산 제거 작업은 거의 마친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관리직 직원 7명이 있었지만
사고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공장은 모기업의 부도로 6개월 전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200여명이던 직원도 24명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저류조에 가득찬 염산을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상주에서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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