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전남지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오전엔 만조와 겹치면서
해일이나 침수피해까지
예상되는데요,
전남 목포항에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 나가있습니다.
임 기자. 전남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었죠?
[리포트]
예, 지금 제 뒤로는 발이 묶인 수백여척의 배가
바람 때문에 항구에서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지만 거세진 바람 탓에
서 있기도 힘이 들 정돕니다.
최고 6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곳 목포항과 전남 남부지역 항구엔
선박 92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오후 4시를 기해 목포 등 전남지역 10개 지역은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광주 등 나머지 지역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유리창이 강한 바람에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미리 붙여놓는 등
태풍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50개 항로 80척의 여객선 운항과
광주공항의 비행기도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남지역 모든 초중학교는
내일 전면 휴업합니다.
특히 내일 오전 11쯤엔 목포와 완도 등
서해안 지역의 만조와 겹쳐 너울성 파도같은
해일피해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조에 맞춰 큰 비기 내리면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면서 전남지역은 내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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