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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北 김정은, 대장 2년 만에 ‘원수’ 등극

2012-07-18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대장에서 한꺼번에 2계단을 뛰어올랐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이른 바 '공화국 원수'는
김정은 제1 비서 한 명이고,
이른 바 '인민군 원수'도 이을설이 유일합니다.

차수는 최용해 등 9명.
대장은 장성택 등 21명입니다.

공화국 원수. 인민군 원수. 차수...
다들 우리에겐 생소한 칭혼데요.

우리 군의 계급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북한의 대장은
우리 4성 장군인 대장과 같은 급입니다.

우리 군의 대장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9명입니다.

북한의 대장 수가 많은 이유는
북한군 병력이 우리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차수 이상은
순수한 군인이라기보다는
정치 지도자라는 뜻도 섞여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화국 원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대장직을 받은지 23개월 만입니다.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

이전까지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은 건 단 2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입니다.

김 주석은 한국 전쟁중이던 1953년 원수 칭호를 받았습니다.
당시 39살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후계자 수업중이던 1992년, 원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50살 때였습니다.

김 제1비서의 올해 나이가 28, 또는 29살, 북한의 공식설명을 따르더라도 30살이니까 아버지보다 10년, 할아버지보다는 20년 이상
빠릅니다.

공화국 원수는 군부의 최고위직인 인민군 원수와는 격이 다릅니다.

북한 유일지배 체제에서
최고지도자를 나타내는 직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비서가 이미 군 최고사령관인만큼 원수 호칭이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예정된 권력 장악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군부 핵심실세 이영호 총참모장을 해임한 뒤 이틀만에
원수 칭호를 부여한 건
어수선해진 군부 분위기를 조기에 다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군대를 전반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김정은의 지도체제를 보다 더 확고히 시위함으로써"

또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이고 권력 장악이 순조롭다는 걸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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