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나라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8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888 명이 새로 에이즈에 걸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차별은 줄지 않고
환자 수만 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40대 후반의
에이즈 감염자
김모 씨.
8년째 약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약마다 내성이 생겨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 00/ 에이즈 감염자]
내년이든 후년이든 만약 제가 내성이 생겨서
이 약을 못 먹게 됐을 경우 그 다음에 먹을,
국내 수입된 약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 걱정은 물론,
직장 생활도 어려울 만큼
차별은 여전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에이즈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8천5백여 명.
지난해에만 감염된 사람은
888명인데,
한 해 기준 감염자가
환자 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4.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2- 30대가 이었습니다.
60대 이상도 8. 9%를 차지하고 있고,
10대도 4.5%였습니다.
에이즈 감염자가
약물 치료만 잘 받으면
혈액 내의 바이러스가
정상 수치로 내려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없습니다.
[인터뷰 : 최준용 감염내과 교수 ]
“성접촉, 혈액을 통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에
포옹, 악수 등 일상 생활에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차별과 편견의
시선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
감염자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필요한 때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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