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의 오늘 투표 결과는
대선까지 가는 길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곧 치러질 당 대표 선거도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당초 박지원 원내대표 측은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친노에서 40여 표를 지원하는 가운데 20여 표만 더 모으면 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사실 1차에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이해찬 전 총리는 한숨 돌렸지만
당권 도전은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입니다.
당대표 선거엔 당원 뿐 아닌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데
친노진영이 주도한 총선 공천 등에 대한 비판론이 적지 않아서입니다.
이 전 총리의 당권 장악이 어렵게 되면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긍정 평가했던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권행보도 순탄치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을 박 원내대표가 지원할 경우
당내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 원내대표가 이-박 연대 합의를 어떻게 지킬지
당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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