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부 가습기 살균제가 위험하다고 하니까
살균제를 안써도 된다는 신형 가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지만,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랍니다.
김 관 기자의 보도를
잘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가습기를 산 주부 박신영씨.
세균 걱정에 기화식 가습기를 샀습니다.
[INT: 박신영]
"30만원대로 가격이 부담이 좀 됐지만
살균제가 필요 없다고 해서 구입하게 됐어요."
기화식 가습기는
물 입자가 세균보다 작게 만들어져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고
살균제도 필요 없습니다.
일반 가습기보다 가격이 평균 5, 6배 비싸지만
살균제 파동 뒤 지난해에만 20만대가 팔렸습니다.
[INT: 김환태]
"가습기 구매하러 오신 고객 분들 중에 절반 정도는
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제품들이
값은 비싸면서 성능은 떨어지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60만원 안팎의 삼성과 LG전자 제품은
소음이 냉장고보다 크게 발생하면서
무게도 10kg이 넘었습니다.
유럽산 고급 제품들도
각각 큰 소음과 물통청소가 어려운 점이 지적됐습니다.
전력소비도 격차가 컸습니다.
[STAND-UP]
"비슷한 가습기능을 내지만 이 제품은 전력이 9W로 책상용 선풍기 정도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옆 제품은 전기장판 정도의 전력을 소비해 더 많은 전력을 낭비하게 됩니다."
[SYNC: 이용주]
"가습기 성능이 가격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도 가격이나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가습면적과 소음, 소비전력 등을 비교한 결과
동양매직과 위니아만도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원 품질비교정보 사이트
스마트 컨슈머를 통해 공개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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