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와 날씨..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재미있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1인치의 법칙’인데요;
투표 당일에 눈이 1인치 오면
투표율이 0.5% 감소한다는,
이른바 선거일 ‘날씨의 법칙’입니다.
또 눈은 보수와 진보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예측해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박영석/서울 노량진동]
“당연히 투표해야지. 날씨가 무슨 상관이야.”
[인터뷰: 김기영/서울 군자동]
“아무래도 아침에 온도가 낮으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긴 해요.”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민주당에 유리하고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은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이른바 ‘날씨의 법칙’이 들어맞은 겁니다.
날씨의 법칙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지,
1992년 14대 대선부터 2007년 17대 대선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선거일 평균 기온을 분석해봤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해의 기온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해에 비해
3도에서 최대 6도 가량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전문가]
“혹한이 오면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가는 걸 포기할 수 있고, 그거와 상관없이 적극적인 투표 행위를 하는 나이 드신 분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선거일이 있는 12월 중순 평균 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날씨가 당락을 좌우할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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