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토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반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 시위는
큰 마찰없이 마무리됐고,
중국학생들은
일본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경찰버스로 막히고
주변 경계도 평소보다
강화됐습니다.
혹시 모를 화재사건에도 대비했습니다
[인터뷰 : 박창규 / 기동대 의경]
“시위를 하다가 흥분해서
일장기를 태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간이 소화기를 지참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60여 명이
일본대사관 진입로에 등장하자
막아서는 경찰.
결국 시위대는 건물 뒤를 돌아갑니다.
[인터뷰 : 위세걸 / 중국인 유학생]
“여기서 막았으니까 저희가 돌아서 가겠습니다.
편지를 썼습니다. 저희가 전달하려고합니다."
---
항의 편지를 낭독하면서
감정은 점점 격앙됩니다.
[위세걸 : 유학생회장]
“우리 청년들은 역사를 이해하고 사실을 존중한다
댜위오다오는 원래 중국 고유 영토다.”
[현장음]
민족의 존엄을 짓밟는 것을 불허한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불법구매를 철회하라.
---
경찰의 동행하에 유학생 대표가
항의 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합니다.
[인터뷰 : 위세걸 / 유학생회장]
“일본 정부의 잘못된 행동 생각 즉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즉시 바꿔야 됩니다.”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
서울 한복판에서
중일 두 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