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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교복 ‘공구’했는데 오히려 더 비싸…연합회-교복업체 결탁

2012-01-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교복을 공동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중가보다 싸게 샀다고 만족하셨겠지만
아닙니다

더 비싸게 사신 경우가 많습니다.

강버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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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의 A, B 중학교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는
동복 구매시 업체 평가 항목에서
가격 관련 항목을 뺐습니다.

그 결과 23만 5천원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고,
16만 5천원을 써 낸 업체는 탈락했습니다.

이 교복의 일반 시중가는 약 30만원.

시중가보다는 쌌지만 실제 공동구매가격보다
7만원을 더 싸게 살 수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는 서울 영등포 지역 중고교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의
위원장 모임인 연합회가 교복업체와 교복 결정과정에서
담합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연합회는 좋은 교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정도만 하는 거지. 개별 학교 옷을 사는데 관여하거나 개입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연합회 간부들은 2010년 이 지역 8개 학교 하복 구매 시
업체 관계자와 만나 가격을 협상한 뒤
대표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부정 행위도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교복업체들은
미리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연합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적은
입찰 서류를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감독을 소홀히 한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을
기관 경고 처분하고,
앞으로 학교운영위원회가
교복 공동구매 과정을 심의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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