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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무시무시한 싱크홀…곤히 자던 남성 빨려 들어가

2013-03-03 00:00 국제

[앵커멘트]

마른 하늘에 날벼락은 이런 경우를 말할까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밤중에 땅이 꺼져 침대에서 잠을 자던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911 구조대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911 구조대]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신고자]
"침실 바닥이 무너져서 형부가 그 속에 있어요. 형부가 집 아래에 있다구요."


미국 플로리다 한 주택의 침실이
갑자기 땅 속으로 꺼진 건
지난 28일 밤.


폭 9미터, 깊이 6미터의 거대한 싱크홀 안으로
침실이 빨려 들어가면서
침대에서 자고 있던 제프 부시 씨도 사라졌습니다.

[INT : 제레미 부시/ 실종자 동생]
"차가 집으로 돌진하는 것 같은 큰 소리가 났고 형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본 건 이 큰 구멍, 정말 큰 구멍이었고 그의 매트리스밖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동생은 형을 구하기 위해
싱크홀로 뛰어들었지만
땅은 계속해서 주저앉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첨단 구조장비를 총동원했지만
실종자가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중단했습니다.

[INT : 마이크
메릴/ 힐스버로주 행정관]
"우리가 가져온 모든 장비와 전문적인 도움에도 부시 씨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조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싱크홀은
지반이 깔때기 혹은 원통 모양으로 붕괴되면서 생긴 웅덩입니다.

주로 석회암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부시 씨 집에 나타난 싱크홀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올 초 중국 광저우에선
지반이 9미터 깊이로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3층 건물 전체가 땅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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