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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출동뉴스A]몸 만들다 몸 망칠라…‘돌팔이’ 트레이너 조심

2012-06-19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몸매와 건강을 가꾸기 위해
피트니스센터 찾는 분들 많죠.

그런데 큰 맘 먹고 돈과 시간을 들여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다가 건강은 커녕
병만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격이 없는 돌팔이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다가 근육이나 뼈를 다쳐
고생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무자격 트레이너의 실태를
신재웅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체중조절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직장인 방지선 씨.

헬스장 회원들의 운동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6개월 간 체지방 10kg을 감량했습니다.

[인터뷰: 방지선 / 직장인]
"혼자 할 때 보다는 전문가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게
더 자세 교정도 많이 해주고, 운동 효과를
더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어서..."

하지만 무자격 트레이너 때문에
피해를 보는 회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재활 치료 중인 35살 박모 씨.

지난해 엉터리 지도를 받다
허리 디스크에 걸려 두 달 동안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 / 무자격 트레이너 피해자]
“젊은 친구였는데, 당연히 자격증도 있고
경력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무리한 무게를 들다가 순간 허리에 심한 통증이 와서..”

헬스는 무거운 운동기구를 드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진 / 퍼스널 트레이닝 경력 13년]
“동작 한 몇 센티미터 차이 때문에 무릎을 다칠 수도 있고 디스크 파열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문제는 자격증을 갖춘 트레이너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한 스포츠 관련 인터넷 사이트.

트레이너 구인광고 게시판에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녹취: OO피트니스센터]
"(생활체육 자격증은 아직 없거든요?)
일단 내일이든 면접시간 잡으시고요.
이력서 가지고 오세요. 얼굴 보는게 중요하니까..."

헬스장은 허가시에만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고
허가 이후에 채용하는 트레이너에 대한
자격조건은 없습니다.

생활체육 전문가들은
잘못된 운동 지도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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