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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美 오바마 집권 2기, ‘재정절벽’ 위기 넘을 수 있을까

2012-11-08 00:00 국제

[앵커멘트]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
하지만 집권 2기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당장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국민이 세금폭탄을 맞고
정부지출이 대폭 삭감되는
이른바 재정절벽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만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연설을 했던 오바마 대통령.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바마 앞에는 심각한 재정난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올 연말이면
재정절벽이라는 시한폭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와 공화당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늘리기로 합의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턴 6천억 달러짜리 긴축이
자동 실시됩니다.

이렇게 되면 감세혜택이 중단되고
국방비 등 연방예산이 자동 삭감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래서 당선 직후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초당적인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재정 절벽 문제 해결엔 협조하겠지만,
오바마가 원하는 부유층 세금인상에는 반대한다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공화당)]
“재정절벽 문제는 세금을 올리는 식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재정절벽을 피하는 겁니다. ”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겁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도 1.19%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흔들렸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미국 재무부의 수장은
곧 교체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 재무부 수장과 함께
미 하원을 차지한 공화당의 견제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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