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까진 꼭 2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론조사에서
박 당선인의 지지율은 50% 아래로 추락했다는 겁니다.
여) 역대 대선 최다득표,
1987년 직선제 부활 후 첫 과반득표로
대선에서 승리했던 박 당선인이
두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얘기인지,
민심의 변화가 너무 성급한건지,
오늘 뉴스A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남) 지난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여론조사 전문가, 이영작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홍성규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직전인 지난 9일 한국갤럽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8%에 그쳤습니다.
박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 51.6%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9%로 나타났습니다.
한 주 전 여론조사에서
‘잘 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21%였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 지명자가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지지율이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깜깜이 인선과 부실 검증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절반이 인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어느 순간 짠 하고 정부 3.0(‘소통 정부’ 공약)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인수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부터 쌍방 소통하면서 공유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정부 3.0을 보여주는 게 1차적인 과제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5년간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란 응답이 70%를 넘어 박 당선인에겐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휴대전화번호 가운데 성인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