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 1주일 뒤인 9일쯤 뽑는다고는 하는데
방식을 놓고
계파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해
"현장에는 사심과 사욕이 득실거린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심이 낀 의견도 있었다.
이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선출 방식을 놓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기춘 원대대표는 추대로 하는 게
모양도 좋다고 했습니다.
경선으로 뽑을 경우 계파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상임고문들과 쇄신파 의원,
그리고 초선 의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9일 쯤 선출하겠다는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경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맡아온 비대위원장이
쇄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겁니다.
선호 후보를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범친노와 주류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비주류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비주류 쇄신파를
등에 업었지만 범친노에서 꺼립니다.
초,재선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미완의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던 게 걸림돌입니다.
당을 구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데서도 계파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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