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의 한 케이블카가 고장 나
40여 명의 승객들이 세 시간 동안
공포와 추위에 떨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케이블카 공중에 매달린 채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시민 한 명이
줄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녹취 : 구조된 승객]
“타고 한 5분 쯤 지나서 내려오니까
뭔가 ‘쿵’ 하면서 뚝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급하게 (내려오면서) 아 이제 죽는구나...”
오늘 오후 세시쯤
부산 온천동의 금강공원 케이블카 2대가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46명은 25미터 상공에서
추위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3시간 동안
구조 손길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사고는 도르래가 와이어에서
이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 금강공원 관계자]
“케이블카 도르래가 탈착이 돼서,
로프에서 약간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40년이 넘은 케이블카의 노후화와
관리 부실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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