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하루
찜통 더위로 힘드셨죠,
남부지방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다른 지역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오를 듯 달궈진 도로.
뜨거운 태양 아래 대낮인데도 거리가
한산합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어보입니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고
동물원 식구들도 더위에 지쳐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서는 열사병 환자에 대비해
얼음조끼와 얼음팩 같은
구급 장비를 준비했습니다.
농촌에선 폭염을 이기지 못한 농작물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 장성현 기자]
비닐하우스 안은 오후 5시에도 섭씨 45도가 넘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이렇게 더운 곳에서 무리할 경우
실신이나 탈진, 열사병이 올 수 있습니다.
경주의 낮 기온이 36.3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밀양 36.1도, 대구 36도, 전주 35.3도 등
영호남 내륙지방은 35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서울도 32. 1도, 수원 32.9도 등으로 수도권도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전진호 서울 염창동]
"날씨가 더운데 동생이랑 나와서 물놀이를 하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동해안과 남부 내륙 지역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손희정 대구기상대 기후담당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발달해
서쪽으로 확장해 9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기온이 33도를 넘어선 충북 옥천에선 잡초를 베던
목사 59살 김모 씨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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