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큰
미국 조지아주 당국이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히스패닉계를 겨냥하고 있다지만
불법 체류자가 적지 않은 한인 사회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조지아주 법무부는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조치가 담긴 이민법의 즉각 시행을
연방 항소법원에 요구했습니다.
불시검문검색 조항은 위헌이 아니라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때문에 그동안 이민국의 고유권한이었던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이 조만간 주 경찰에게도 주어질 전망입니다.
경찰관이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수색 영장 없이도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공식 집계된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천150만 명.
이 가운데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23만 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에만도
불법 체류 한인이 2만~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인사회가 술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불법 체류자들은
언제 체포돼 추방될지 모르는 공포에 떨고 있고
이들을 고용한 상인들도 걱정입니다.
[녹취: 김의석 / 애틀랜타 한인회 회장]
"경기도 상대적으로 나빠질 수 있고,
인력 구하기도 또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불법 체류자 단속은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큰 앨라배마 등
동남부 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
해당 지역 한인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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