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볼라벤'은 화요일 밤에
북한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태풍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볼라벤' 이전에 만들어진
14호 태풍 '덴빈'인데요.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볼라벤'보다 하루 앞서 발생한 14호 태풍 '덴빈'은
당초 중국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덴빈의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중국 남해로 빠져나가는 대신
타이완 남부 해상으로 방향이 바뀐 겁니다.
덴빈은 목요일 새벽 3시쯤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는데
이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결정됩니다.
[인터뷰] 이우진 / 기상청 예보국장
"제15호 태풍이 북한 쪽으로 지나가고 나면 다시 일시적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덴빈이)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현재 태풍 '덴빈'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2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중심기압은 965hpa이며 강풍반경 250km,
최대 풍속은 초속 40m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풍속이 빨라 ‘강한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덴빈'의
경로와 영향은
내일 밤이나 돼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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