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서울 종로구의 서울극장에서
전기가 끊겨
원인을 파악하던 직원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 이 사고로 예정됐던 영화 상영이
중단돼 관람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극장 밖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건물 전체는 불이 꺼진 채
입구가 차단됐습니다.

극장 밖에서는 직원이
정전 때문에 상연이 중단됐다고 안내합니다.

[현장음]
"오늘은 아예 상영이 안될 것 같고요..."

오늘 오후 1시 반쯤,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정전 직후
극장 지하 변전실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던
61살 조모씨가 감전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씨는 얼굴과 손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서울극장 관계자]
"예비전력 가동해서 영화상영 가능한데 정전 되서 화장실이나 시설이 이용하시는 게 불가하시니까 영화 상영을 중단하게 된 거에요."


극장 측은 오후 2시쯤
자체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영화 상영을 재개했지만
오후 4시부터 모든 영화 상연을 중단했습니다.

또 오후 6시로 예정됐던
뮤지컬 점프 공연도 취소돼
공연장을 찾은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발길을 되돌리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사고 현장에서 복구가 지연돼
전력 공급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